
1. 서희건설 회사계요
서희건설 주식회사는 1982년 운송업으로 출발하여 1994년 건설업으로 업종을 전환하고 현재까지 대한민국 건설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건설사입니다. 199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으며, 본사는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요 사업 영역은 아파트, 주상복합, 토목 공사 등이며, 특히 지역주택조합 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해 왔습니다. 회사의 대표 아파트 브랜드는 스타힐스로, 수도권 및 지방 주요 지역에서 다수의 단지를 시공하였습니다.
2021년 기준 시공능력 평가액은 약 1조 8천억 원으로, 전국 건설사 순위 23위권에 위치한 바 있으며, 2025년 기준으로는 16위권으로 올라서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처럼 서희건설은 건설업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지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의 기반을 쌓아왔습니다.
2. 긍정적 요소 (호재)
(1) 시공능력 및 브랜드 가치
서희건설은 수십 년간의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기술력과 신뢰를 확보하였습니다. 아파트 브랜드인 ‘스타힐스’는 비교적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2) 수주 실적 및 누적 규모
서희건설은 누적 수주액이 약 10조 원을 넘는 등 꾸준히 사업 기회를 확보해 왔습니다. 특히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80%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키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형성한 점은 회사의 중요한 강점입니다.
(3) 시공능력 평가 상승
2020년 시공능력 평가 33위에서 2025년 16위권까지 도약한 것은 회사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투자자와 고객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4) 사업 다변화 노력
지역주택조합 사업 외에도 임대주택, 도시개발, 맞춤형 주거상품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중장기적인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3. 부정적 요소 (악재)
(1) 오너 리스크
이봉관 회장이 고가 선물을 제공한 의혹 등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기업 이미지가 훼손된 사례가 있습니다.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투자자 신뢰를 크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2) 임원의 횡령 및 배임
2025년 8월, 개발부문 임원이 약 14억 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한국거래소 규정상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되며, 기업에 큰 악재로 작용합니다.
(3) 하도급법 위반 문제
법정 지급기한을 넘겨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례가 발견되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기업 윤리성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4) 사업 구조의 불투명성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조합원 모집, 토지 확보, 인허가 과정 등에서 분쟁과 불확실성이 크다는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책 리스크 및 분양 실패 가능성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합니다.
(5) 정책 및 금융 리스크
정부 차원에서 지주택 사업을 비리의 온상으로 지적하며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위험도 있습니다.
4. 상장폐지 여부
(1) 현재 상황
2025년 8월 11일, 현직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가 제기되며 서희건설 주식은 거래정지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9월 초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2) 실질심사 요건 충족
임원이 10억 원 이상 횡령·배임을 저지른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서희건설은 이미 해당 요건에 해당되는 상황입니다.
(3) 가능성 분석
- 상장폐지 가능성 높음: 임원의 횡령·배임 사건, 오너 리스크, 기업 투명성 부족 등 중대 악재가 겹쳐 있기 때문입니다.
- 상장 유지 가능성도 있음: 다만 서희건설은 업계 상위권의 시공능력과 누적 수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영업이 중단된 상태는 아닙니다. 이 때문에 한국거래소가 곧바로 상장폐지를 결정하기보다는 ‘개선 기간’을 부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4) 최종 결론
거래소는 기업의 계속성, 투명성, 개선 의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상장 유지 또는 폐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로서는 상장폐지 리스크가 매우 크지만, 개선 기간 부여라는 절충안이 나올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5. 결론 및 전망
서희건설은 오랜 업력과 시공능력, 그리고 누적된 지주택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건설사입니다. 그러나 최근 임원 횡령 사건과 오너 리스크, 사업 구조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기업의 투명성과 신뢰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재 거래소의 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 유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이는 회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투자자분들께서는 향후 한국거래소의 결정과 함께 회사의 자금 조달 상황, 사업 구조 개선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6. 두가지 경우의 수
(1) 상장폐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 현직 임원 횡령·배임
- 규모가 약 1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거래소 규정상 임원이 10억 원 이상 횡령·배임한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됩니다.
→ 즉, 규정상 “실질심사 사유 충족”이 명확합니다.
- 오너 리스크와 이미지 실추
- 이봉관 회장의 고가 선물 의혹 등은 기업의 투명성 신뢰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 ‘기업 지배구조 리스크’가 거래소 판단에서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사업 구조의 불안정성
- 서희건설의 핵심 사업인 지주택(지역주택조합 사업)은 구조적으로 불확실성이 많고, 규제 강화 대상입니다.
-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2)상장폐지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
- 기업의 규모와 인지도
- 2025년 기준 시공능력 평가 16위권, 누적 수주액 10조 원 이상으로 업계에서 규모가 큰 편입니다.
- 거래소가 바로 ‘상장폐지’로 가기보다는 “개선 기간 부여”라는 중간 조치를 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지속적인 사업 수행 능력
- 당장 회사가 영업 불가능한 상태는 아니며, 기존 수주 프로젝트는 진행 중입니다.
- 거래소가 기업의 존속 가능성(going concern)을 긍정적으로 본다면, 상장 유지 결정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7. 종합 판단
- 상장폐지 가능성: 높음
→ 법규상 실질심사 사유 충족 + 투자자 신뢰 추락 + 경영진 리스크 - 상장 유지 가능성: 중간 정도
→ 규모가 크고, 사업 지속성 자체는 존재하며, 개선 기간 부여 가능성 있음